카카오 '라전무'·뜨는 '춘식이'…인플루언서로 키운다

입력 2021-08-22 07:00  

카카오 '라전무'·뜨는 '춘식이'…인플루언서로 키운다
굿즈 판매 넘어 자체 SNS·영상으로 인기몰이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카카오[035720] 신규 캐릭터인 '춘식이'가 대표 캐릭터 '라이언'과 함께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에서 미니 베개, 쿠션, 거치대, 키링 등 춘식이 관련 굿즈를 84종 판매하고 있다.
이는 라이언(717건), 어피치(416건) 등 기존 대표 캐릭터보다는 적은 수이지만, 춘식이 굿즈(상품)가 작년 12월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다. 2017년 출시된 니니즈 캐릭터인 죠르디(89건)와 비슷한 수준이다.
춘식이는 최근에는 라이언과 함께한 댄스 퍼포먼스 '라춘댄스' 영상으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라이언과 춘식이는 지난달부터 레드벨벳, 에스파, NCT 드림 등 K팝 그룹 댄스 커버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이달 3일 카카오프렌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에스파 '넥스트 레벨' 커버 댄스 영상은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200만회를 넘어섰다.
춘식이의 인기 비결로는 탄탄한 세계관과 인플루언서다운 소통 능력이 꼽힌다.
춘식이는 작년 7월 카카오프렌즈에 합류한 캐릭터로, 라이언이 길에서 구조한 길고양이라는 컨셉을 갖췄다. SNS에서 팬들의 투표를 통해 이름이 '춘식이'로 정해졌다.
단순화된 눈, 코, 입 등 생김새는 라이언과 비슷하지만, 무표정한 라이언과 달리 다양한 표정을 가졌다. 춘식이는 '춘식이 그림일기'라는 트위터 계정도 직접 운영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팬들과 소통한다.
캐릭터 세계관에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의 입맛에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오리지널 콘텐츠와의 연계를 공고히 하며 라이언과 춘식이를 가상 인플루언서로 육성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캐릭터 브랜드인 라인프렌즈 역시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한 인기 캐릭터 'BT21'로 가상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BT21은 올해 5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셀카, 일상 콘텐츠 등을 공유하고 있다.
국내외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 출시는 물론이고 올해 5월에는 BT21 캐릭터 중 RJ가 이마트[139480] 피코크 핫도그 단독 모델로 발탁돼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캐릭터를 상품 위주로 소비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캐릭터가 직접 디지털 공간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며 "캐릭터와의 소통을 '놀이'로 즐기려는 MZ세대의 특성과 맞아떨어지면서 '캐릭터 인플루언서'들의 활용도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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