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품은 KT, 유료방송 독보적 1위 굳힌다

입력 2021-08-24 12:00  

현대HCN 품은 KT, 유료방송 독보적 1위 굳힌다
공정위 승인…현대미디어 포함 콘텐츠·플랫폼 동시 강화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를 조건부 승인한 데 따라 KT[030200]가 유료방송 시장의 독보적 1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KT는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35%를 넘어 2위와의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는 것은 물론, 현대미디어까지 포함해 그룹 콘텐츠 역량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

24일 공정위와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정위는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공정위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공정위의 승인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최다액주주 변경 등에 대한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으로, 이르면 이달 내 최종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지난해 말 기준 KT그룹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기존 31.72%에 현대HCN의 3.74%를 더해 35.46%에 달하게 된다.
이는 특정 사업자의 점유율이 전체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게 한 유료방송 합산규제 폐지 후 처음으로 이를 넘어서는 것이고, 2위 LG유플러스[032640] 계열(25.16%), 3위 SK브로드밴드(24.65%)와의 격차도 10%포인트 넘게 벌리는 결과다.
딜라이브와 CMB 등 매물을 2위 LG유플러스가 싹쓸이해야만 KT와 동률이 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오히려 KT는 지난해 말 딜라이브 매각 예비 입찰에 단독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KT의 IPTV 사업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고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넘기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KT는 이번에 그룹의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KT스튜디오지니 자회사로 현대미디어를 편입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현대미디어 인수로 KT그룹은 스카이TV와 KTH의 K쇼핑에 추가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그룹 내 콘텐츠 시너지 효과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KT는 올해 그룹 콘텐츠 역량 결집을 위해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투자를 공언하는 등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이번 인수로 플랫폼과 콘텐츠 모두를 강화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게 됐다"며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KT의 지배력이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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