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사 "미군 대피 작전 동안 카불공항서 일반인 50명 숨져"

입력 2021-08-26 22:45  

러 대사 "미군 대피 작전 동안 카불공항서 일반인 50명 숨져"
"공항 혼돈상태, 미군 제대로 대처못해…러, 스스로 자국민 360명 이송"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군의 자국민 및 아프간인 조력자 대피 작전이 시작된 이후 카불 공항에서 약 5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아프가니스탄 주재 러시아 대사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쥐르노프 아프간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자국 뉴스 전문 채널 '로시야-24'와 인터뷰에서 "카불 공항은 혼돈 상태이며 미국인들은 그곳에서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이미 일반인 50명가량이 숨졌다"고 전했다.

쥐르노프는 전날 러시아가 자국민과 옛 소련권 국가 국민들을 대피시킬 때는 미군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출국하는 사람들의 서류를 점검했다.
게다가 질서 유지 업무는 오히려 탈레반이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쥐르노프는 "탈레반이 모든 일을 도왔다. 압사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거나 줄을 세우는 일, 외부 침입자를 차단하는 일 등을 도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인들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탈레반과 훌륭한 협력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쥐르노프 대사는 또 전날 러시아의 특별수송기를 동원한 대피 작전으로 360명의 러시아인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났고 잔류를 희망한 약 100명만이 현지에 남아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38명의 집단안보 조약기구(CSTO) 회원국 국민도 러시아 수송기를 이용해 아프간을 탈출했다고 덧붙였다.
CSTO는 지난 2002년 옛 소련에 속했던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이 결성한 군사·안보 협력체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4대의 군용수송기를 카불로 급파해 자국민과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의 CSTO 회원국 국민, 우즈베키스탄과 우크라이나 국민 등 약 500명을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22명의 타지크인과 10명의 키르기스인은 각각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으로 태워다줬으며 나머지 국가 국민들은 모스크바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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