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코로나 대응 차질 우려…"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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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8-27 13:59   수정 2021-08-27 14:00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코로나 대응 차질 우려…"예의주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코로나 대응 차질 우려…"예의주시"

"코로나19 전담치료병동과 선별진료소 인력은 파업 참여"

응급실 등 필수 인력과 의사는 파업 참여 안해…선별진료소 운영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계승현 기자 = 보건의료노조가 내달 2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의료계에서는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으로 '의료대란'까지는 아니더라도 의료현장에서 적잖은 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보건의료노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간호사들이 업무에서 손을 뗄 경우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포함한 현장에서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가 '안전한 파업'을 지향하겠다면서도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과 선별진료소 인력은 파업에서 제외할 수 없다고 밝힌 것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과 선별진료소 인력은 필수 업무 종사자가 아니"라며 "파업 제외 인원이 아니므로 (파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의사들은 보건의료노조 소속이 아니므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데다가 보건의료노조 역시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는 필수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밝혀 우려할 만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의료계에서는 지난해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의 파업으로 인한 혼란이 재현될까 우려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보건의료노조에서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만큼 전체 의료 및 방역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수준으로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한다.



이날 서울시내 주요 병원 관계자는 "아직 병원 내부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는 않고 있다"면서 "상황을 보고 대응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에서도 정부와의 협상 여지를 열어둔 만큼 예고된 파업이 철회될 가능성이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이 '실제 상황'이 되는 데에는 정부가 얼마나 강력한 의지를 갖고 해결책을 내놓는지에 달렸다고 표현한다.

주요 병원들 역시 총파업이 실제로 진행될지와 병원 내부에서 참여하는 규모 등을 보고 대응 수위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 보건의료노동자로 구성된다. 지난 17일 보건의료노조 소속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124개 지부(136개 의료기관)가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코로나19 중환자 등을 보는 '빅5' 상급종합병원 중에서 보건의료노조에 속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두 곳이다.

서울대병원은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세브란스병원은 한국노총 산하이다. 삼성서울병원은 무노조를 표방한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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