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빨라지고 커버리지 개선됐지만…"5G 여전히 갈 길 멀다"

입력 2021-08-31 12:00   수정 2021-08-31 14:52

속도 빨라지고 커버리지 개선됐지만…"5G 여전히 갈 길 멀다"
과기부 품질평가결과…다중이용시설 82%에서 5G 이용 가능
5G 속도는 SKT, 커버리지는 LGU+, 다중시설 구축은 KT가 각각 1위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5G 서비스가 상용화한 지 2년이 넘어가면서 서비스 커버리지가 넓어지고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조사 결과 전국 다중 이용시설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82%였고, 전국 지하철 역사 중 5G가 구축된 곳도 81%에 달했다.
5G 통신 속도는 SK텔레콤이, 서비스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가, 다중이용시설망 구축은 KT가 가장 뛰어났다.

그러나 이용자가 체감하는 품질 면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직 5G망이 구축되지 않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이 존재하고, 통화나 통신기기 문제 등의 품질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2021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과기정통부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조사 대상은 전국 85개 시에 속한 전체 행정동 지역이고, 조사 기관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다.



◇ 5G 제공 다중시설 평균 3천707개…지하철 역사 81% 5G 구축 완료
3사 평균 전국 85개 시 5G 커버리지 면적은 약 6천271.12㎢로, 서울이 약 489.14㎢, 6대 광역시는 약 1천579.12㎢, 78개 중소도시는 약 4천202.87㎢였다.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는 임야를 제외한 도시 지역에서, 78개 중소도시에서는 유동인구 밀집 지역이나 도심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다.
85개 시 커버리지 면적을 통신사별로 보면 LG유플러스가 6천805.25㎢, KT는 6천333.33㎢, SKT 5천674.79㎢였다.
이는 통신사가 제공한 커버리지 맵을 토대로 한 것으로, 점검 결과 과대 표시는 없었다.
올해 4월 기준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천500개 중 5G 이용 가능 시설은 3천707개로 전체의 82.4%였다. 이들 시설에서 5G에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면적 비율은 96%로 지난해 하반기 90.99%보다 개선됐다.
5G를 이용할 수 있는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통신사별로 KT가 4천205개, SKT 3천923개, LGU+ 2천992개였다.
전국 지하철 중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역사는 총 835개로 전체(1천28개)의 81.2%에 달했다.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에서는 전체 745개 중 3사 평균 552개(74%)에서 5G 구축이 완료됐고, 비수도권 지하철은 모두 구축이 완료됐다.
KTX와 SRT 등 고속철도의 경우 전체 54개 역사 중 3사 평균 53개, 전체 55개 구간 중 3사 평균 51개에 5G가 구축됐다.
주요 고속도로 141개 구간 중에서는 3사 평균 94개 구간에 5G가 구축됐다.



◇ 정부 "커버리지·품질 아직 갈 길 멀어…이용자 체감할 만큼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워"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하반기(690.47Mbps)보다 117.98Mbps 향상된 808.45Mbps였다.
평균 업로드 속도는 83.93Mbps로 전년(63.32Mbps)보다 20.61Mbps 향상했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가 923.20Mbps로 가장 빨랐고 KT 782.21Mbps, LG유플러스 719.94Mbps였다.
이용자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앱을 통해 갤럭시S20+로만 측정한 5G 다운로드 속도는 SKT 920.07Mbps, KT 761.60Mbps, LGU+ 710.52Mbps로 정부 평가 결과와 근접했다.
5G 커버리지에서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1.22%로 전년(5.49%) 보다 개선됐다. 업로드 시 평균 전환율도 1.25%로 전년(5.29%) 보다 나아졌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시 LTE 전환율은 SKT 1.17%, LGU+ 1.22%, KT 1.26% 수준이다.
장소별로는 옥외에서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779.98Mbps,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 인프라에서 833.21Mbps, 주거지역에서 829.10Mbps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놀이공원(1천028.09Mbps)에서의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빨랐고, 대학교 주요 건물 내부도 816.75Mbps 수준이었다.
지하철 역사에서의 다운로드 속도는 1천158.95Mbps, 지하철 객차는 916.42Mbps, KTX 448.79Mbps 등이었다.
전반적으로 5G 다운로드 속도는 빨라졌지만, 이용자가 체감하는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이에 대해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5G 커버리지나 망 안정성을 의미하는 LTE 전환율은 향상됐다"면서도 "아직 커버리지나 품질이 갈 길이 멀고, 품질도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워 이용자 입장에서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통신정책관은 "통신사들이 전국망 구축하고 농어촌 공동망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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