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용 전 프랑스 총리, 이번엔 개인 저서 집필에 공금 사용 의혹

입력 2021-09-04 18:27  

피용 전 프랑스 총리, 이번엔 개인 저서 집필에 공금 사용 의혹
아내를 보좌관으로 허위 채용해 공금 유용한 혐의로도 1심 유죄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한때 유력한 프랑스 대통령 후보였던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가 이번에는 개인 저서 집필에 공금을 사용한 의혹이 제기됐다.
프랑스 금융 범죄 전담 검찰 PNF는 피용 전 총리가 2015년 책을 출간하면서 공금을 사용한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RTL 라디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현행법상 사익을 위해 공금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데 피용 전 총리가 연설 담당 보좌관에게 대필을 시키면서 국민 세금이 들어갔다는 게 이번 사건의 쟁점이다.
다만, 아직 예비조사단계이기 때문에 정식 수사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피용 전 총리를 대리하는 변호인은 AFP 통신에 "근거도 없이 조사를 계속 개시하는 검찰이 순전히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2007∼2012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재임 시절 정부를 이끈 피용 전 총리는 2017년 대통령선거에 우파 공화당(LR)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당시 지지율 1위를 달렸으나 선거를 석 달 앞두고 하원의원 시절 아내와 자녀를 보좌관으로 위장 채용하고 월급을 받아 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추락했다.
검찰은 피용 전 총리의 아내가 보좌관으로 근무하지도 않았으면서 100만 유로(약 13억7 천만 원) 이상을 챙겼다고 결론지었다.
프랑스 법원은 지난해 6월 피용 전 총리의 공금횡령 혐의 등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5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즉, 형이 확정되면 2년의 실형을 살아야 한다.
피용 전 총리는 항소했고, 올해 11월 2심이 열린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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