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우리나라와 에스토니아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에스토니아 현지에서 우리나라 전통춤이 처음 선을 보였다.
주핀란드한국대사관은 지난 1일 에스토니아 탈린 알렉셀라 콘서트홀에서 인천시립무용단 초청공연 '춤, 풍경'을 열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한국-에스토니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공연에서 인천시립무용단은 태평성대, 부채춤, 사다라니, 시나위, 춘향가 등을 처음 무대에 올렸다.
공연에는 아르놀트 루텔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 안드레스 수트 기업 및 IT 장관, 티트 리살로 대통령 비서실장, 미하일 콜바르트 탈린시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주핀란드대사관 천준호 대사는 "이번 공연은 에스토니아에서 널리 알려진 케이팝, 한국 드라마뿐 아니라 전통무용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 의미 있는 행사"라고 밝혔다.
행사를 관람한 150여 명의 고려인들은 "에스토니아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한국 전통 공연이 개최돼 기쁘다"면서 "한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