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S그룹,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수소사업 손잡는다

입력 2021-09-07 15:30   수정 2021-09-07 15:57

포스코·GS그룹,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수소사업 손잡는다
최정우·허태수 회장 만나 신사업 협력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서 손잡기로 했다.
두 회사의 장점과 기존 사업을 토대로 상호 보완해 미래 신사업 시장에서 서로 '윈윈하자'는 전략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7일 역삼동 GS타워에서 만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신 모빌리티, 수소 사업 등 핵심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GS그룹 교류회'라고 이름 붙인 이 날 행사에는 포스코 측에서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창화 신성장부문장 등이, GS그룹에는 ㈜GS 홍순기 사장,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후변화 위기가 한층 고조돼 탄소중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사업구조 개편이 기업 경영의 상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수소, 배터리 등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협력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두 그룹의 협력이 국가 차원의 결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태수 회장은 "두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산,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을 접목한 친환경 중심의 미래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성장시켜 고객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우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신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화유코발트사와 합작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하고, 이차전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물(스크랩)을 주원료로 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9년에는 폐배터리 발생량이 이런 잔여물 발생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돼 폐배터리 회수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GS그룹이 보유한 자동차 정비 및 주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원료 공급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 GS그룹의 이런 정비·주유망을 통해 배터리 교체나 수거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본 것이다.
아울러 GS에너지가 투자 중인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진단·평가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를 정비, 재사용 또는 재활용 여부를 판단하는 등 배터리 관련 서비스(바스·Baas)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수소 분야에선 해외 프로젝트 공동 참여나 신규 수요처 발굴 등 블루·그린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도 이날 맺었다.
친환경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팜(야자나무) 농장 및 가공설비와 GS칼텍스의 바이오 연료 생산 기술, 판매 인프라를 활용해 팜 정제유 사업 확대 및 바이오 항공유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 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 두 그룹이 보유한 벤처 투자 인프라를 활용한 이차전지 및 수소 분야 유망기업 공동발굴, 주요 사업장 탄소 저감 활동 추진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에서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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