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부터 드론·선박까지…막오른 수소모빌리티+쇼 '후끈'

입력 2021-09-08 15:51  

수소차부터 드론·선박까지…막오른 수소모빌리티+쇼 '후끈'
현대차·SK·포스코·두산 등 참여…각종 수소 기술·제품 전시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현대차[005380], SK, 포스코[005490], 두산[000150]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총출동한 '2021수소모빌리티+쇼'의 열기는 기대만큼 뜨거웠다.
8일 개막한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한 기업들은 수소전기차부터 수소드론, 수소선박, 수소철도, 수소건설기계에 이르기까지 상상력을 뛰어넘는 다양한 수소 관련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그간 축적해온 기술을 뽐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단연 현대차그룹이었다. 현대차그룹 전시관에 들어서니 전장 15.3m에 달하는 거대한 무인 운송 모빌리티 '트레일러 드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대(bogie)를 뜻하는 '이-보기'(e-Bogie) 위에 트레일러를 얹은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로, 1회 충전시 1천㎞ 이상 주행 가능하며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트레일러 드론이 움직이는 모습이 시연됐다. 사람의 조작 없이 거대한 트레일러가 움직이는 모습은 두려움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냈다.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과 협업해 제작한 고성능 수소전기차 '비전 FK' 콘셉트카도 눈길을 끌었다.

비전 FK는 수소연료전지와 고성능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결합해 획기적인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4초 미만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 500㎾의 출력 등 기존 고성능차를 뛰어넘는 성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는 차다.
SK E&S는 블루수소 생산과 유통, 소비까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반적인 계획과 비전을 소개했다.
'SK 수소 밸류체인관'의 '생산 존'에서는 액화수소·블루수소의 생산 계획과 함께 모놀리스 등 글로벌 수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그린·청록수소 확대 계획 등이 전시됐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친환경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을 3D 모션그래픽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CCS 체험존'도 있었다.
포스코그룹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기존 고로(용광로) 용법과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공법을 선보였다.
아울러 수소 생산, 저장·유통, 활용 등의 분야에서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사업 모델도 소개됐다. 전시회에서는 수소 이송에 사용되는 강재를 직접 만져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강재를 적용한 액체수소저장탱크, 수소차연료탱크, 충전소저장탱크 등의 제품을 실물 크기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두산은 수소 드론과 함께 두산퓨얼셀[336260]의 트라이젠(Tri-gen) 연료전지 등을 선보였다.
트라이젠 연료전지는 도심에서 전기와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수소와 전기를 함께 충전할 수 있는 복합 충전소에 적합하다.
현대중공업은 수소굴착기·수소지게차 실물과 함께 이산화탄소 운반선, 해상풍력 발전 단지, 수소 운반선, 수소 추진선 등을 포함한 수소 생태계를 모형으로 전시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이날 수소모빌리티+쇼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수소 생산에서 저장, 운송,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부가가치 사슬 전반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구축해 가고 있다"며 "다만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기술, 수소 저장운송 기술, 건물 등의 태양광 발전용 연료전지 기술 등 아직 극복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많다"고 평가했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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