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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와 협력 외친 탈레반 "미국은 환영, 이스라엘은 아냐"

입력 2021-09-08 16:19  

국제사회와 협력 외친 탈레반 "미국은 환영, 이스라엘은 아냐"
"미, 아프간 재건 참여 환영"…이스라엘과 적대, 중동정세 영향 주목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과도정부를 구성한 탈레반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관계 복원 의지를 천명하면서도 이스라엘과는 관계를 맺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탈레반 대변인인 수하일 샤힌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터뷰에서 모든 이웃 국가들과 대화 채널을 유지하겠지만 이스라엘과는 어떠한 관계도 맺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힌 대변인은 "물론 우리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한 역내 그리고 이웃의 다른 국가들과 관계를 원하지만, 그 대상에서 이스라엘은 제외"라고 말했다.
또 20년간 적대관계였던 미국과도 관계 회복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샤힌 대변인은 "새로운 (역사의) 장에 미국이 양국과 양국 국민의 이해와 관련해 우리와 관계 맺기를 원하고, 아프간 재건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원하지 않는 배경을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통한 이슬람 원리주의 통치를 표방한 탈레반이 '유대 민족주의'를 내세운 이스라엘과는 적대관계인 아랍권 국가들 편에 서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이처럼 탈레반이 주도하는 아프가니스탄이 이스라엘과 적대관계를 택한 것이 향후 중동 분쟁과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친이란 무장세력, 예멘 후티 반군 등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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