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중국 국영 자동차업체 둥펑이 다국적 기업 스텔란티스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둥펑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어 홍콩 주식시장에서 스텔란티스 보유 주식 3천610만 주(지분 1.15%)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매도가는 주당 16.65유로(약 2만3천원), 총 매도액은 약 6억 유로(약 8천274억원)다.
매각 후 둥펑의 스텔란티스 지분율은 4.5%가 됐다.
둥펑은 프랑스 PSA그룹과 미국-이탈리아 합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 간 합병 계약에 따라 내년 말까지 스텔란티스 지분을 모두 처분해야 한다.
둥펑은 2014년 경영난에 빠진 PSA그룹 회생을 위한 자본 투자에 참여했다. PSA그룹은 푸조·시트로엥 등의 브랜드를 내세운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업체다.
PSA그룹과 FCA 간 합병으로 올 1월 출범한 스텔란티스는 2019년 합산 실적 기준 연 생산량 870만대, 매출 1천700억 유로에 달하는 세계 4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시트로엥·마세라티·지프·다지·오펠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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