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의료진과 돌봄 인력 등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한다.
영국 정부는 9일(현지시간) 의료·돌봄 인력 대상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접종 의무화와 관련해 6주간 논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의무화가 되면 백신 접종자만 보건과 돌봄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영국에선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인력 8%(11만6천717명)가 아직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도 하지 않았다.
독감 예방접종 비율은 2002년 14%에서 작년엔 76%로 올라왔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병원 등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상태가 될 위험이 가장 크며 우리는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도 의료·돌봄 인력 백신접종 의무화를 지지한다고 더 타임스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정부는 이미 11월 11일부터 일부 돌봄 인력의 경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데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면 일할 사람을 찾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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