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미일 삼각동맹 재차 확립해야 할 시기 온다"

이준석 "한미일 삼각동맹 재차 확립해야 할 시기 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대선 앞두고 한국 여야 대표 인터뷰
송영길 "한일, 차이 인정하고 동의 가능한 것부터 실행"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일 삼각동맹'의 재확립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10일 자에 게재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일관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차기 (한국)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한미일 삼각동맹을 재차 확립해야 할 시기가 온다"고 밝혔다.
그는 "미일과 한미 간에는 각각 견고한 동맹이 있지만, 한일은 직접적인 동맹 관계가 아니다"며 "그런 의미에서는 3국 안보 협력이라는 표현이 정확하지만, 굳이 삼각동맹이라고 말한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한미 동맹·미일 동맹이 강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내년 3월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각각 인터뷰했다.
이 대표는 한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는 "여당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에서의 정치 경험과 솔직한 언행으로 인기가 높고 유권자가 '문재인 정부는 싫지만 이 지사는 믿어보자'고 할 수도 있다. 우리 당 후보는 더 개혁적이고 기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는 '(한국의) 차기 정부는 한일관계에 어떻게 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관계가 악화한 한일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동의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해 갈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예를 들면 경제 분야의 협력은 중요하다"며 "잘 되고 있지 않지만 기후 변화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협력이 가능한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일제) 징용 소송은 개별 기업을 상대로 다투는 것이어서 국가가 개입해 외교 문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징용 소송 피고인 일본) 기업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 이미지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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