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생산자물가 둔화 속에 상승 출발

입력 2021-09-10 23:08   수정 2021-09-11 07:55

뉴욕증시, 생산자물가 둔화 속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가 전달 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오름세를 보였다.
10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3포인트(0.06%) 오른 34,900.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7포인트(0.23%) 상승한 4,503.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34포인트(0.53%) 뛴 15,329.59를 나타냈다.
전날까지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었다.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미중 정상의 전화 통화, 양호한 생산자 물가 등에 주가는 반등했다.
아시아 시장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통화 소식이 나온 점이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이날 양 정상은 전화 통화를 하고 미중 갈등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성의 있는 교류와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하길 원하며, 오판과 의외의 충돌을 피하고, 미중관계를 정상 궤도로 회복시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도 양국이 공통의 난제에 책임감을 갖고 중미 관계를 하루빨리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언급해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통화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이뤄져 양측간 전화 통화로 미중간 긴장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생산자물가는 전달 보다 둔화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0.6% 상승을 웃돌았다. 다만 7월 기록한 1.0% 상승보다는 둔화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는 0.5% 상승이었다.
생산자 물가가 전달 보다 둔화하면서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판단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당국자들은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해왔으며, 최근 고용지표 부진에도 이러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오는 9월 회의보다는 11월 회의에서 연준의 테이퍼링이 발표될 가능성이 커졌다.
업종별로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주와 자재, 에너지 관련주는 상승했다.
핀테크 업체 어펌홀딩스는 주당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23%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져 증시 상승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정책 변화의 속도는 점진적으로 이뤄져 경제 회복이나 증시 랠리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더 매파적인 중앙은행과 더 비둘기파적인 중앙은행 간의 차이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더 오랫동안 낮춰 성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며, 특히 경기민감주나 가치주에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27%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26%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12%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올랐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3% 오른 배럴당 69.63달러에,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92% 상승한 72.82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