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상주에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 설립…8천억 투자

입력 2021-09-14 17:00   수정 2021-09-15 07:57

SK머티리얼즈, 상주에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 설립…8천억 투자
그룹14와 합작회사…내달 착공해 2022년 상업 생산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머티리얼즈가 미국 소재기업과 함께 총 8천500억원을 투자해 경북 상주에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SK머티리얼즈와 미국 배터리 음극 소재 기업 '그룹14 테크놀로지(그룹14)' 합작사는 14일 경상북도·상주시와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7월 실리콘 음극재 사업 합작사 'SK머티리얼즈 그룹14(가칭)'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작사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 75%, 그룹14 25%로, 이달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상주 청리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 설립이 추진된다.
내달 제1공장 착공에 들어가 내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추가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 투자 규모는 총 5천500억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SK머티리얼즈는 합작회사 증설에 맞춰 총 3천억원을 투자해 실리콘 음극재 주원료 '실란(SiH4)' 생산 공장도 인근에 건설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 거리를 향상하고 충전 시간은 단축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배터리를 만드는 데 유리해 모바일과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기기나 드론 같은 소형 항공기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그룹14는 현재 배터리 제조사와 전기차, 가전, IT 업체 등 고객사 30여곳으로부터 실리콘 음극재 품질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22년 이후 공급 물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부로 SK㈜와 합병할 예정인 SK머티리얼즈는 이번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고부가 양극재 등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은 "합작회사와 SK머티리얼즈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실리콘 음극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K배터리' 소재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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