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로 돈줄 조여도…수도권 아파트값 5주째 0.4%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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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16 14:00   수정 2021-09-16 14:28

대출·금리로 돈줄 조여도…수도권 아파트값 5주째 0.4%대 상승

대출·금리로 돈줄 조여도…수도권 아파트값 5주째 0.4%대 상승

부동산원 조사…교통·공공택지 기대감에 오산·안성·화성시 0.8%대 상승

전세는 물량 부족 계속…수도권 전셋값 4주 연속 0.25% 올라·서울은 0.17%↑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5주 연속 0.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9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이어갔고, 서울 아파트값도 7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전세 역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둘째 주(13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5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9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가 지난주 0.51%에서 이번 주 0.49%로 상승 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고, 인천은 0.44%에서 0.45%로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0.21% 올랐다.

일부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에 이어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등 당국이 돈줄을 조이고 있지만, 집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은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개발 기대감에 지난달 말 정부가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봉담 등에 신규택지를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집값이 더 들썩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오산시(0.84%), 안성시(0.83%), 화성시(0.8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오산은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로 최근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안성은 경강선 연장(광주∼안성), 수도권 내륙선(동탄∼안성∼청주공항), 평택부발선(부발∼안성) 등의 교통 호재로 실수요 및 투자 수요가 몰렸다.

화성시는 정부가 지난달 1만7천호 규모의 공공택지지구로 지정한 봉담읍 인근 지역과 동탄2신도시 주변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의왕시(0.69%) 역시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의왕역 정차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기대감에 역 인근 단지의 집값이 크게 뛰었다.

인천은 연수(0.65%)·계양(0.52%)·부평구(0.48%) 등 GTX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은 3주 연속 0.21% 오르며 7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울은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재건축 등 규제 완화 기대감에 강남·북 주요 재건축 단지와 강남권 중대형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권의 9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들이 가격 키 맞추기를 하며 오르고 있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오른 강서구(0.29%)와 공릉·월계동 중소형 위주로 오른 노원구(0.29%)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송파(0.28%)·강남(0.26%)·서초구(0.24%) 등 강남 3구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0.18%→0.20%)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를 제외한 8개 도(0.23%→0.26%)도 오름폭이 커졌다. 세종(-0.01%)은 8주 연속 하락했으나 하락 폭은 축소됐다.

이런 영향으로 전국의 아파트값도 0.30%에서 0.31%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전세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4주 연속 0.25% 올랐고, 서울은 4주 연속 0.17% 상승했다.

경기는 0.30%에서 0.29%로 오름폭이 줄었으나 인천은 0.24%에서 0.25%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등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재건축 이주 수요 영향으로 동작구(0.22%)와 서초구(0.16%) 등의 상승세가 계속됐고, 노원·관악구(0.22%), 강동구(0.20%), 마포·중구(0.19%) 등의 강세도 지속됐다.

경기는 시흥시(0.59%), 안산 단원구(0.57%), 양주시(0.57%), 고양 덕양구(0.42%), 안산 상록구(0.41%) 등을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0.50%)와 계양구(0.36%)를 중심으로 올랐다.

5대 광역시는 0.14%에서 0.12%로 오름폭이 축소됐고, 8개 도는 0.17%에서 0.18%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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