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은 내달 15일까지 '한국의 궁궐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 브뤼셀 시내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선시대 도감 '영조정순왕후 가례도감 의궤' 기록에 따라 영조왕이 정순왕후를 맞이하는 행렬을 전통 한지 인형으로 재현한 작품 등이 소개된다.
왕의 행차를 재현한 양미영 작가의 한지 인형 450여 점과 한국의 전통 궁궐을 담은 박종우, 서헌강 작가의 사진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또 궁중음악 '종묘제례악' 연주에 사용되던 악기들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벨기에 한국문화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의 협력을 통해 열리는 것이다. 한국의 무형문화재를 해외에 소개하는 국립무형유산원의 '한국 무형문화재 주간' 사업의 일환이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대사관 김학재 공사는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고유한 한국의 전통 궁궐 문화를 소개한다는 점이 뜻깊다"면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이 유럽 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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