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매판매 호조에도 혼조 출발

입력 2021-09-16 22:51   수정 2021-09-17 06:02

뉴욕증시, 소매판매 호조에도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혼조세로 출발했다.
16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96포인트(0.11%) 오른 34,854.3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3포인트(0.13%) 하락한 4,475.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73포인트(0.37%) 떨어진 15,105.80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으나 최근 들어 발표되는 지표는 고르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소매판매는 월가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8% 감소를 웃돈 것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도 학교와 사무실 재오픈을 앞두고 가계의 소비가 늘어난 것이 소매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에서 1.8%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주간 실업 지표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는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 명 증가한 33만2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2만 명을 웃돌았다.
지난 4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31만 명에서 31만2천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3만5천750명으로 직전주 수정치 대비 4천250명 감소했다.
투자자들은 8월 고용보고서 둔화 이후 고용 악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계속될 추세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9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제조업 활동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확장세를 보였다.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 19.4에서 30.7로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8.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채권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어느 정도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경제 지표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가 4bp 이상 오른 1.34%를 넘어서면서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업종별로 금융,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자재, 기술, 통신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 요인이 변하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연구소 대표는 CNBC에 "걱정의 벽이 점점 더 오르기 힘들어지고 있다. 걱정의 깊이와 폭이 커지고 있고 시장은 어쩌면 지쳐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해켓은 "시장이 직면한 스트레스 요인들은 실질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라며 "델타 변이, 공급망 차질과 구인난에 따른 실적 역풍, 순풍에서 역풍으로 전환되고 있는 재정 및 통화정책, 중국을 둘러싼 버블 우려 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75%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58%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84%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2% 하락한 배럴당 72.21달러에,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52% 떨어진 75.09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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