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메르켈 "독일 새 정부 구성까지 긴밀하게 협력"

입력 2021-09-17 10:08  

마크롱·메르켈 "독일 새 정부 구성까지 긴밀하게 협력"
아프간·벨라루스 사태 등 협력 논의…오커스 대응도 의견 교환
마크롱, 지난주 독일 유력 차기 총리 후보 2명과도 회동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독일의 차기 정권이 출범할 때까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긴밀하게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에서는 오는 26일 연방 하원 총선이 실시되며 메르켈 총리는 여기에 불출마함으로써 1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메르켈 총리는 재임 동안 4명의 프랑스 대통령과 긴밀한 우호 관계를 형성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만찬에 앞서 "차기 독일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메르켈 총리와 주요 사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라며 "양측이 처음부터 해왔듯이 양국이 해법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나는 모든 사안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눴다"라며 "이에 따라 독일 측에서는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중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만찬에 앞서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이슬람 극단 세력 대응,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연합(EU)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아프간에서는 현재까지 남아 있는 EU 소속 국민과 생명의 위협을 받는 아프간인의 출국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또 서아프리카 말리에 러시아 용병이 주둔할 것이라는 소식에 우려를 표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독일 총선 이후에도 메르켈 총리와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들은 대중국 견제 안보 동맹으로 평가받는 미국과 영국, 호주의 오커스(AUKUS)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메르켈 총리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해 유럽의 통일성과 협력, 방어에 대한 분야도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주 차기 유력 총리 주자인 아르민 라셰트 기민·기사당 후보와 올라프 숄츠 사민당 후보를 각각 초청해 총선 전망과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프랑스 측은 밝혔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초기인 2017년 EU 결속을 공고히 하려는 제안을 내놓으면서 이와 의견을 달리한 메르켈 총리와 갈등을 겪기도 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aayy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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