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년 4개월만에 최다 싱가포르서 총리 부스터샷 접종(종합)

입력 2021-09-17 17:05   수정 2021-09-17 17:07

신규확진 1년 4개월만에 최다 싱가포르서 총리 부스터샷 접종(종합)
"노년층, 적극 접종하세요" 권장…백신접종 완료 81% 불구 신규확진 1천명 근접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리셴룽(68) 싱가포르 총리가 17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백신)을 맞았다.
리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스터샷 접종 영상을 올리고 "신규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면서 "부스터샷은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능력을 더 강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 위원회는 나처럼 60세 이상인 이들에게 이 부스터샷을 권고해 왔다"며 "2차 백신을 맞은 지 6개월이 지난 노년층에게 부스터샷 접종 예약 문자가 갈 텐데, 접종 제안이 오면 맞으시라. 그러면 중증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가 부스터샷 접종 영상을 올리고, 노년층을 상대로 세 번째 백신을 적극적으로 맞으라고 강조한 것은 최근의 싱가포르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9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910명 중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발생한 확진자 103명을 포함해 지역감염자가 906명이다.
지역 감염자 중 244명은 60세 이상 노년층이다.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현재 약 81%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달 초부터 진행 중인 방역 완화 조치와 함께,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정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공동 의장인 로런스 웡 재무장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예상보다 더 빨리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매우 이른 시기에 하루 1천 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올 것이고, 수 주 후에는 아마도 2천 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정책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신규확진 증가세를 고려해 당분간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금주부터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본격적으로 접종하기 시작했다.
또 간편한 검사가 가능한 신속항원진단 키트를 가정 및 학교에 적극적으로 배포하기로 했다.
더 많이 백신을 맞고, 더 자주 검사를 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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