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7천715㎢ 파괴…NGO "무단벌채 처벌·목재 반출 금지 필요"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무단벌채로 인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최근 10년 새 가장 극심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의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인간·환경·아마존 연구소(Imazon)에 따르면 올해 1∼8월 무단벌채로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은 7천715㎢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천228㎢)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1∼8월 기준으로는 2012년 이래 최대 규모다.
안토니우 폰세카 연구원은 "아마존 열대우림이 황폐화하는 것을 막으려면 무단벌채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목재 반출을 금지하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재도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주요인이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를 보면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화재는 2만8천여 건으로, 8월 기준으로는 2019년 3만여 건, 2020년 2만9천여 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는 대부분 농경지와 목초지를 확보하기 위한 고의 방화 탓이다.
환경단체들은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가 기후변화와도 긴밀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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