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이준석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앞두고 어젠다 신중해야"

입력 2021-09-23 01:42  

방미 이준석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앞두고 어젠다 신중해야"
"우린 다른 모습 보일 것"…대북 관련 "희망만 강조해선 美 신뢰 얻기 어려워"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을 앞두고 어젠다 제시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을 앞두고 이런저런 어젠다를 내놓는 것이 국제적으로도 사실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고, 국내에서도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대선을 앞두고 급하게 진행했던 외교적 일정들이 국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적이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을 거론했다.
이어 "이번에 미국 관계자들에게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보다 한미 간 관계, 그리고 미일 간 관계를 바탕으로 한 동아시아 안보 체제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리라는 것을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바람직한 행동에는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의견에 대해서는 "송 대표님이 북한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신 것은 알겠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북한의 신뢰할 수 없는 일련의 행동들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을 미국 조야에 냉정하게 전달하고 상의하는 게 중요하지 너무 희망적인 것만 강조돼선 미국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미가 논의 중인 대북 인도지원에 대해서는 "기존의 대한민국 틀에서 벗어난 추가적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임기 초인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한국의) 차기 정부와 논의하고 싶은 게 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까지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미 고위 관계자들에게 국민의힘의 대북·대미 정책을 알리는 한편 대선을 앞두고 현지 동포들의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에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 국회 외통위 소속 조태용·태영호 의원, 김석기 당 조직부총장,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동행했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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