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화산 폭발 카나리아제도…용암 둔화로 피해확대 우려

입력 2021-09-24 18:42   수정 2021-09-25 01:50

50년만에 화산 폭발 카나리아제도…용암 둔화로 피해확대 우려
전문가들 "용암 몇주∼몇달간 이어질 듯"…펠리페 6세 국왕 방문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에서 화산이 폭발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용암이 여전히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해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마리아 호세 블랑코 카나리아제도 국립지리원장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폭이 600m에 달하는 용암이 흐르는 속도가 시간당 4m로 현저히 느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9일 라팔마섬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안에서 화산이 처음 폭발한 직후 용암의 속도는 시간당 700m 수준이었다.
속도가 느려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용암의 높이가 최고 15m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용암이 앞으로 몇 주에서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용암이 끝내 바다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용암은 이날까지 인구 8만명이 거주하는 라팔마섬에서 166헥타르(㏊)를 뒤덮었고 주택 350여 채를 파손했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이날 레티시아 왕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함께 라팔마섬을 방문해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을 힘이 닿는 대로 돕겠다고 말했다.
카나리아 제도에서 화산이 대규모로 폭발한 것은 1971년 이후 50년 만이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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