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군함, 대만해협 항해…오커스 발족 후 긴장 고조

입력 2021-09-27 15:26   수정 2021-09-27 15:34

영국 군함, 대만해협 항해…오커스 발족 후 긴장 고조
대만 국방부 "외국 선박 항해 파악하지만, 간섭하지 않을 것"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미국·영국·호주의 새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가 출범한 가운데 영국 군함이 대만 해협을 항해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구축함이 지난 26일 베트남으로 향하던 중 민감한 해역인 대만해협을 항해했다.
미국이 오커스를 발족해 대중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영국 군함의 이번 항해는 중국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대만해협을 항해한 영국 구축함이 구체적으로 어떤 군함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의 반대에도 미국 군함은 거의 매달 대만 해협을 항해했지만, 다른 동맹국들은 미국의 선례를 따르기를 꺼려왔다.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영국 군함의 항해와 관련해 "대만해협에서 외국 함선이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지 모른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추 부장은 이어 "그들이 대만해협을 통과할 때 우리 군은 상황을 파악하겠지만, 간섭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만 주변의 모든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은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를 인도·태평양으로 보내 필리핀해상에서 미국 해병대와 연합훈련을 하도록 했다.
더구나 퀸 엘리자베스호는 남중국해를 거쳐 일본으로까지 보내기도 했다. 퀸 엘리자베스호 항모전단에는 구축함 2척이 포함돼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움직임에 맞서 대만 인근에서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7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 10대를 진입시키는 등 거의 매일 공군기를 대만 남서부 방공구역에 보내고 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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