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가맹택시와 상생 MOU…택시업계는 반발 여전

입력 2021-10-01 14:44  

카카오T, 가맹택시와 상생 MOU…택시업계는 반발 여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 사업자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생' 행보에 나섰다. 다만, 가맹점 외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와는 대화가 사실상 중단돼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의 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과 카카오택시 가맹점협의회가 지난달 30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138개의 가맹택시 운수사가 있는데, 카카오택시 가맹점협의회는 올해 5월 103개 가맹택시 운수사가 뜻을 모아 설립했다.
이번 MOU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 끝에 지난달 발표한 상생방안에서 언급한 '가맹택시 사업자와의 협의체 구성을 통한 상생 협의 노력'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가맹점협의회는 KM솔루션과 10월 첫 정례회의를 열고, 가맹택시 사업이 건강한 사업구조를 갖춰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가맹점협의회 임상원 위원은 "이번 업무협약이 가맹사업 관련자 모두가 상생하고 행복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가맹점 사업자들은 서비스 공급자로서 고객에게 품질 좋은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M솔루션 강영석 본부장은 "가맹택시 사업이 가맹점 사업자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 동반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는 이번 협약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여주기식 협약'을 맺었다는 입장이다.
택시 4개 단체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카카오[035720]가 '을' 위치에 놓인 카카오T블루 가맹점을 이용해 택시 종사자를 대표하는 단체 입장을 무시하고, 당면한 국정감사에서의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택시 4단체와 카카오모빌리티 간 중재를 시도했으나, 택시 4단체는 대화 참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민주당 노동국이 택시 4단체와의 대화를 위해 마련한 중재테이블에 적극 참여해 가맹점이 아닌 일반 택시와도 상생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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