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전사자 유족에 '노마스크' 지적한 기자 뭇매

입력 2021-10-01 15:14  

아프간 전사자 유족에 '노마스크' 지적한 기자 뭇매
미 보수진영 "미국인이 언론 싫어하는 이유" 맹비난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의 한 정치 전문 기자가 전사자 유족의 방역규제 위반을 지적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의회국장 헤더 케이글은 전몰 해병 유족들의 의사당 방문을 비판했다.
케이글은 톰 매클린톡(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함께한 이들 유족에게 "하원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며 "투어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자기 트위터를 통해 지적했다.
그는 일행이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테러 때 숨진 장병 13인 가운데 한 명의 가족이라는 말을 듣자 "그렇다고 마스크가 면제냐"고 되묻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헤더의 지적이 과했다는 비판이 속출했다.
보수매체 타운홀닷컴의 선임기자 훌리오 로사스는 "미국인들이 왜 언론을 그토록 싫어하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주장했다.
친이스라엘 로비단체인 비영리기구 미국안보를 위한 유대인 연구소(JINSA)의 에리엘 데이비드슨도 "남을 등치는 인간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확 트인 공간에서 마스크를 안 썼다고 금성훈장 유족(전사자 직계가족)을 나무라는 기자, 그게 바로 사람들이 언론을 멸시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도 비난에 동참했다.
짐 뱅크스(공화·인디애나) 하원의원은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이 최근 기후변화 대응 행사에서 마스크 없이 군중과 뒤섞였을 때 케이글이 침묵했던 점을 지적하며 이중잣대를 타박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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