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상승 압력 지속에도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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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01 22:53  

뉴욕증시, 물가 상승 압력 지속에도 상승 출발

뉴욕증시, 물가 상승 압력 지속에도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0월 첫 거래일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소식에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1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2.52포인트(0.63%) 오른 34,056.4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74포인트(0.30%) 상승한 4,320.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7포인트(0.10%) 뛴 14,463.35를 나타냈다.

지난 9월 한 달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8%, 5.4% 하락해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다우지수도 같은 기간 4.3%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지수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 국채금리 움직임, 의회의 예산안 협상 등을 주시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인들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으며,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달과 같은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7월 개인 소비지출은 기존 0.3% 증가에서 0.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4.3% 올랐다.

전달에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4.2% 올랐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2% 상승과 3.5%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1.50% 아래에서 거래됐다. 금리가 하락 안정되면서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으나 이 같은 높은 물가 상승세는 결국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단기금리가 몇 년 더 제로 근방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지만,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곧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이 2024년까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회의 임시예산안 처리로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은 막았지만, 예산안 처리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미 하원은 당초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은 전날 표결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단독 처리를 반대하는 민주당 진보파들과의 강등으로 결국 1일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모든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자체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머크는 자사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가 델타 변이를 비롯해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19 변이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했던 엘살바도르가 화산 에너지를 이용해 비트코인 채굴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10% 가까이 뛰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와 부양책 축소 등 시장에 위험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시 매니징 디렉터는 "성장 둔화, 통화 정책 축소, 중국 역풍, 재정 부양책 축소, 지속되는 공급망 병목현상 등이 가을과 올해 4분기로 갈수록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15%가량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70%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19% 하락 중이다.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8% 하락한 74.98달러에,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05% 오른 78.37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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