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하이 에어쇼 폐막…"무인화·지능화 발걸음 보여줘"

입력 2021-10-04 12:10   수정 2021-10-04 12:14

중국 주하이 에어쇼 폐막…"무인화·지능화 발걸음 보여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전투기와 무인기 등 항공우주 분야 기술력을 과시한 제13회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가 3일 막을 내렸다.
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개막한 이번 에어쇼에는 모두 40여개 국가에서 700여 개 업체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여해 수천 점의 전시품을 선보였다.
에어쇼 집행위원회는 중국의 항공우주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6일 동안 모두 1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에어쇼 기간 중국 공군이 비행 공연, 장비 전시, 군사 훈련, 언론 발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략 공군'의 문턱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젠(殲·J)-20 스텔스 전투기, 윈(運·Y)-20 대형 수송기, 쿵징(空警·KJ)-500 조기경보기, 젠(殲·J)-16D 전자기기, 우전(無偵·WZ)-7 무인기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자국산 엔진을 장착하고 일반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20에 높은 점수를 줬다.
중국은 그동안 젠-20에 러시아제 AL-31F 엔진을 장착해 왔다.
젠-20은 주하이 에어쇼 개막 공연에서 항공기가 나란히 비행하는 '플라이바이'(Fly By) 기동을 비롯해 급수직 상승, 급선회, 연속 공중회전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군사 전문가 왕밍즈(王明志)는 신화통신에 "각종 장비와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정보화·지능화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며 "이번 에어쇼에 참가한 장비는 중국 공군이 이룬 성과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육상 국경과 해상 정찰에 실전 운용 중인 첨단 공격형 무인기 우전-7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우전-7은 고도 20km 상공에서 1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시정찰, 정보수집, 전투피해평가 등은 물론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장착해 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양위제(?宇杰) 중국 공군연구원 연구원은 "무인작전 역량의 향상은 지능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중요한 특징"이라며 "이번 에어쇼는 무인화, 지능화로 가는 공군의 발걸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14회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는 내년 11월 8∼13일 주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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