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고신용자 중심의 기존 은행과 다른 경험 제공하겠다"

입력 2021-10-05 11:07  

토스뱅크 "고신용자 중심의 기존 은행과 다른 경험 제공하겠다"
홍민택 대표 기자간담회…"모든 신용등급 포용해 은행 문턱 낮추겠다"
"연 2% 금리 통장 지속 가능…정부 대출 규제 정책에 협력"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한혜원 기자 =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5일 "토스뱅크는 고객이 고민할 필요 없는 가장 단순한 상품을 제공하고, 최고의 혜택을 고객에게 먼저 제시하며,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 불편을 줄이고 더 넓은 범위의 고객을 포용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토스뱅크 정식 출범을 맞아 온라인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토스뱅크에는 딱 하나씩의 상품이 있다. 수신 상품 하나, 여신 상품 하나, 카드 상품 하나"라며 "고객이 고민할 필요가 없는 가장 단순한 형태로 상품을 만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모든 수수료를 무료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기나 최소납입 금액 등의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 '토스뱅크 통장'에 대해 "토스뱅크 고객이기만 하면 아무런 제약도, 조건도 필요하지 않으며, 단 하루를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이 특판을 통해 고금리 상품을 한정 판매하고,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수많은 조건을 충족하도록 하는 것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연 2% 금리 통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연 2% 수신금리는 물론 다른 은행 대비 높지만, 현재 조달금리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며 충분히 감당 가능한 비용구조로 판단한다"며 "토스뱅크는 시중은행으로 건전성과 수익성 등 다양한 사업적 지표에 대해 정부의 규제를 준수해야 하고, 이런 규제를 모두 준수하며 2% 이자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토스뱅크는 이날 처음 공개한 최저금리 2.76%, 최대한도 2억7천만원 조건의 신용대출 상품에 대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최대한 많은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1금융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든 신용등급을 포용하는 정책을 통해 은행 문턱을 낮추겠다"고 했다.
특히 "승인율을 높이기 위해 최고의 노력을 했다. 신용도가 높거나 낮은 사람, 소득이 높거나 낮은 사람, 직업이 다양한 모든 고객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고신용자 중심의 기존 1금융권 은행과 비교해 확실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 1금융권 은행에서 신용대출이 어려웠던 대상의 30% 이상이 토스뱅크에서는 신용대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홍 대표는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가 토스뱅크에도 적용될지에 대해선 "토스뱅크 역시 시중은행으로서 다른 은행들과 동일한 규제 환경에 놓여 있다"며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적 방향에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혀 '연소득 이내'로 한도를 제한할 것임을 시사했다.
올해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규모에 대해선 "이제 영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구체적 대출 규모에 대해서 예상하기는 조금 이른 것 같다"며 "영업 과정에서 정책뿐만 아니라 시장 경쟁 상황, 고객 수요·공급에 따라 대출 규모 목표는 유동적으로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중금리대출 비중 34.9%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토스뱅크의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이제 출범하는 은행인 만큼 제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비중 조절에 유리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모두가 모바일로 은행을 이용하는 지금도 은행 상품은 30년 전과 비교해 전혀 변화하지 않았다"며 "은행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새롭게 만들 '새로운 은행'이 필요한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을 이용하는 형태가 달라졌지만, 은행 상품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에 토스뱅크는 문제의식을 느꼈다. 여전히 공급자 중심으로 상품이 설계돼 있다"며 "사용자 관점에서 은행 서비스에 더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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