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실종됐던 중국 미투·노동 운동가, 경찰에 구금"

입력 2021-10-06 09:48  

홍콩매체 "실종됐던 중국 미투·노동 운동가, 경찰에 구금"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지난달 실종된 중국의 유명 미투 운동가와 노동 운동가가 경찰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SCMP는 지난달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실종된 유명 미투 운동가이자 언론인인 황쉐친(33)이 노동 운동가 왕젠빙(38)과 함께 경찰에 구금돼 있다고 왕젠빙의 남동생을 인용해 전했다.
신문은 광저우 경찰도 이들의 구금은 확인했으나 혐의가 무엇이며, 이들이 현재 어디에 갇혀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왕젠빙의 남동생은 '쉐친&젠빙 석방하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에 경찰이 밝힌 내용을 올리고 "관련 부서가 가족에게 (구금 내용을) 알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해당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30일 경찰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신원을 알 수 없는 3명의 관리가 자신에게 법 진행기관을 찾아다니며 형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일을 그만두고 해당 사안과 관련해 잠자코 있으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황쉐친은 중국에서 널리 알려진 미투 운동가이자 상을 받은 언론인이며, 왕젠빙은 농촌교육과 산재 노동자의 복지 분야에서 활동해왔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가족, 지인과 연락이 두절됐다.
두 사람은 실종 다음 날 홍콩으로 떠날 예정이었으며, 황쉐친은 홍콩에서 다시 영국 서섹스대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었다.
이들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중국의 노동운동을 연구하는 홍콩대 박사과정 중국인 학생 팡란(26)이 고향에 갔다가 국가전복 혐의로 체포, 구금됐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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