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상승세 탄 가상자산…코인 시총 보름도 안돼 30% 넘게 늘어

입력 2021-10-11 06:21  

다시 상승세 탄 가상자산…코인 시총 보름도 안돼 30% 넘게 늘어
두나무 시장지수 9월 저점 대비 31% 상승…투자심리 '탐욕' 진입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9월 들어 조정기를 거친 가상자산(코인) 시장이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
시가총액(시총)은 9월 저점 대비 30% 넘게 늘어났고, 투자 심리에도 불이 붙었다.
11일 국내 최대 코인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 자체 시장지수(UBMI, 2017년 10월 1일=1,000)는 10일 오후 7시 30분 현재 12,479.05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한 모든 코인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모든 코인의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해 파악할 수 있다.
지수는 올해 5월 9일 13,97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급격히 내려 7월 20일에는 6,233.81까지 하락했다.
이후 다시 상승하면서 9월 6일에는 12,098.45까지 올랐으나 다시 조정기를 거쳐 10,000선이 무너졌다. 같은 달 28일에는 9,541.12까지 내렸다.



하지만 9월 말부터 서서히 회복하더니 10월 들어서는 12,000선을 되찾았다.
10일 오후 7시 30분 현재 지수(12,479.05)는 9월 저점 대비 30.8% 오른 값이다.
한마디로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된 전체 코인의 시가총액이 보름도 안 돼 30% 넘게 늘었다는 뜻이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은 9월 한때 개당 5천만원을 밑돌다가 이달 8일과 10일에는 6천800만원을 넘기도 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이 개당 6천800만원을 넘은 것은 올해 5월 12일 이후 처음이었다.
거래대금 규모로 업비트에 이어 국내 2위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시가총액 변화는 비슷한 모습이었다.
빗썸의 자체 종합시장지수인 BTMI는 9월 29일 5,425까지 떨어져 그달의 저점을 찍은 뒤 이 시각 현재 6,951.42로 28.1% 올랐다. 빗썸에 상장한 모든 코인의 시가총액이 같은 비율로 증가한 셈이다.
코인 투자자들의 심리도 최근 들어 살아났다.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이 시각 현재 68.93이다.
이 지수는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까지 5단계로 나뉘는데, 탐욕에 해당하는 값이다.
일반적으로 탐욕은 투자자의 매수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뜻한다. 이때 시장은 거래량이 늘고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특징을 지닌다. 또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장의 변동성 또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 지수는 9월 7일(55.29) 이후에는 대체로 중립에만 머물렀다. 9월 15일에만 60.61로 근소한 차이로 탐욕 단계에 들어섰었다.
이 지수는 9월 21일에는 33.24로 공포 단계에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10월 1일 66.93으로 탐욕 단계로 올라섰고, 6일 이후로는 70선 안팎에 머물고 있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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