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승진…3세 경영 본격화(종합)

입력 2021-10-12 12:28   수정 2021-10-12 17:52

정몽준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승진…3세 경영 본격화(종합)
그룹 주축 한국조선해양 대표도 내정…"3개 핵심사업별로 책임경영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 오너가 3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267250]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인 정 부사장이 사장으로 선임됐다. 또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도 내정됐다.
아울러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과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손동연 사장 등 4명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더해 현대중공업 안광헌 부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이기동 부사장,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부사장 등 4명도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인사로 조선 사업 부문은 가삼현·한영석 부회장. 에너지사업 부문은 강달호 부회장,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손동연 부회장이 중심이 돼 사업을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주축 사업 조선을 이끄는 한국조선해양 대표로 정기선 신임 사장이 내정된 만큼 현대중공업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신임 사장은 그동안 그룹을 이끌어왔던 전문 경영인 권오갑 회장과 현대중공업지주 공동대표를 맡게 된다.
정 신임 사장은 1982년생으로, 연세대학교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거쳐 이날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도 맡으면서 수소,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산업 발굴을 주도해 왔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는 조선 사업 대표를 맡은 이상균 사장이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선임됐다.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도 손동연 부회장이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영민 사장이 강달호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올랐다.
그룹 관계자는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등 3개 핵심 사업 부문에 부회장을 선임해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계열회사 간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주주 중심 경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예년보다 일찍 주요 계열사 대표 인사를 마무리 지어 내년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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