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백신 수출 재개…"내년초 월 3억회분 생산 전망"

입력 2021-10-14 12:39  

인도, 코로나 백신 수출 재개…"내년초 월 3억회분 생산 전망"
이란·네팔 등에 소량 수출 개시…"수출 물량 늘릴 것"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세계의 백신 공장'으로 불리는 인도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출을 재개했다.
1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이란으로 100만회분의 인도산 코백신이 선적됐다.
코백신은 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정부 관계자는 "네팔에도 최근 백신이 보내졌다"며 지금은 이웃 국가에 대한 백신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인도는 자국 백신 접종자 수가 늘어나고 생산 물량도 증가함에 따라 수개월 내로 백신 수출 물량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인도 업체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대 백신(코비실드) 생산량은 지난 8월 월 1억5천만회분에서 최근 2억2천만회분으로 늘었다.
코백신 생산량도 현재 월 3천만회분에서 내달 5천만회분으로 증가하게 된다.
당국에 따르면 인도는 내년 초 월 3억∼3억2천만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금까지 인도에서는 9억6천400만회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완전히 마친 사람 수는 약 2억7천500만명이다. 13억8천만 인구 가운데 20.0% 수준이다.

V.K 파울 인도 정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팀장은 전날 "인도는 외국의 백신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올해 초 세계 백신의 60%를 생산한다는 자국의 역량만 믿고 인근 나라에 백신을 지원하고 여러 곳에 활발하게 수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체의 생산 부진과 부실한 백신 조달·가격 정책 때문에 백신 부족 사태가 빚어졌다. 결국 3∼4월부터는 자국민에게 먼저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며 수출을 중단했다.
한편, 인도는 지난 5월 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명을 넘을 정도로 끔찍한 대확산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상황이 크게 안정됐다.
지난 6월부터 전반적으로 확산세가 꺾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대로 내려앉았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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