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미얀마 쿠데타 군정 수장 정상회의 배제 내일 논의(종합)

입력 2021-10-14 18:02  

아세안, 미얀마 쿠데타 군정 수장 정상회의 배제 내일 논의(종합)
특사 수치 면담 불허 등 합의사항 미준수에 불만…외교장관 대리 참석 등 논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외교장관들이 이달 말 정상회의에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 수장을 참석시키지 않는 방안을 오는 15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하루 뒤 화상회의를 갖고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의 정상회의 참석 배제 문제를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아세안은 그동안 미얀마 군정이 지난 4월 24일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나온 유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5개 합의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5개 합의사항에는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평화적 해결책을 위한 건설적 대화 그리고 특사 파견 등이 포함돼 있다. 당시 정상회의에는 흘라잉 최고사령관도 참석했었다.
교도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정상회의 미얀마 대표 참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화상회의를 갖는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미 지난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흘라잉 사령관의 정상회의 참석 배제 문제를 논의할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었다고 덧붙였다.
흘라잉 사령관이 참석하지 못하게 되면 군정이 임명한 외교장관이나 고위급 관리가 대신 참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이 일부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미얀마 군부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통신은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지난주 미얀마 군사정부와 관련한 아세안의 태도에 대한 불만 때문에 아세안 외교장관들과의 예정된 회동을 연기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아세안의 흘라잉 사령관 정상회의 배제 논의는 에리완 유소프 미얀마 특사가 미얀마 군정에 요청해 온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면담이 거부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전날 에리완 특사가 미얀마를 방문하는 것을 막지는 않지만, 수치 고문을 만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면담 불허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조 민 툰 대변인은 면담 불허 이유로 수치 고문이 현재 범죄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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