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코로나 하루 신규확진자 3만1천명 넘어…"역대 최다"

입력 2021-10-15 00:24  

러 코로나 하루 신규확진자 3만1천명 넘어…"역대 최다"
신규사망자도 986명으로 기록 경신…낮은 접종률 와중 가파른 증가세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와 신규사망자가 감염병 발생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시작된 러시아의 확진자 증가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현지 코로나19 유입·확산 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일일 신규확진자는 3만1천299명으로 지난해 초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신규확진자 최다 기록은 지난해 12월 24일의 2만9천935명이었다.
하루 3만1천 명 이상의 대규모 신규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러시아 전체 누적확진자는 789만2천980명으로 증가했다. 미국, 인도, 브라질, 영국에 이어 세계 5위 규모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이날 하루 동안 6천712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으며,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천345명,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도 1천911명이 보고됐다.
일일 신규사망자 기록도 깨졌다.
이날 신규사망자는 986명으로 전날의 기존 최다 기록(984명)을 경신했다. 누적 사망자는 22만315명으로 늘었다.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은 이날 "사회적 접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확산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강화된 방역 제한 조치 도입을 예고했다.
러시아에선 현재 대부분의 지역이 대규모 행사 금지와 식당·쇼핑몰·대중교통 등 다중 밀집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방역 제한 조치들을 해제한 상태다.
러시아의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는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감염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팬데믹 장기화로 방역 피로감이 커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도 감염 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정부의 여러 장려책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31%(13일 기준)에 머물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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