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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전 외교장관 "한국-EU,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해야"

입력 2021-10-15 03:35  

김성환 전 외교장관 "한국-EU,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해야"
'브뤼셀 코리아 포럼'서 제언…"핵확산 방지, 미·중 문제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한국과 유럽연합(EU)은 사이버 등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김 전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교류재단(KF)·브뤼셀자유대학(VUB) 공동 주최로 열린 '브뤼셀 코리아 포럼'에서 국제적 수준에서 한-EU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핵확산 방지와 사이버안보가 양측 협력의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전 장관은 특히 사이버안보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재택근무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교한 사이버 공격도 급증했으며, 사회에서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커지면서 그와 관련한 취약성도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한국, 유럽 표적을 겨냥한 지속적인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고려하면 한국과 EU가 사이버안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미국과 중국 간 경쟁 심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국과 EU는 비슷한 상황에 있다. 미국은 우리의 안보 동맹이고, 중국은 최대의 무역 파트너"라면서 양측이 협력할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점점 더 심화하고 있고, 만약 우리에게 그에 따른 어려움이 있다면 우리는 이 같은 경쟁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문제에서 "한국과 EU는 협력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유엔 사무차장을 지낸 김원수 여시재 국제자문위원장은 한반도 안보 문제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이라는 수레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그 수레에 달린 '항구적 평화, 완전한 비핵화'라는 두 바퀴를 한국·북한·미국·중국·러시아·일본이 끌고 가는 상황이라며, 목표 지점까지 가려면 한국이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기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목표지점까지 가기 위해 어떤 액션이 이뤄져야 하는지 계획을 생각해서 우선 국내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을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한반도 안보', '국제 안보에 대한 한국·유럽의 시각', '국제 경제 거버넌스에서 한국과 유럽'을 주제로 열렸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김창범 전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과 VUB 유럽학연구소의 한국 석좌 라몬 파체코 파르도 박사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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