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외통위 "대사 빨리 보내달라" 요청에 캠벨 "잘 알겠다"

입력 2021-10-15 05:01  

방미 외통위 "대사 빨리 보내달라" 요청에 캠벨 "잘 알겠다"
주한미대사 9개월째 공석…주미대사 "인선에 신경, 신중히 선발하는 듯"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장기간 공석인 주한미대사를 조속히 임명해달라는 국회의 요구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은 14일(현지시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한미국대사를 빨리 보내달라는 요청에 "잘 알겠다"고 답했다고 이광재 외통위원장이 특파원 간담회에서 밝혔다.
주한미대사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1월 해리 해리스 당시 대사가 사임한 이후 9개월째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공관 차석인 크리스 델 코르소 부대사가 대사대리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임 대사 후보로는 한국계인 유리 김 주알바니아 대사와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그간 언론에서 거론돼 왔다.
전날 외통위의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된 바 있다.
이수혁 대사는 '동맹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 주한대사 임명이 늦어지는 배경이 뭐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처음은 아니고 해리스 대사가 올 때도 1년 반 정도 공석이었다"며 "한미동맹 관계를 생각해 조속히 임명해달라는 얘기를 만날 때마다 하고 있다. 아마 인선에 여러 가지 신경 쓰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 대사는 대사 후보에 대해 "언론에 났던 후보들은 알고는 있지만, 신뢰성 없어서 안갯속"이라며 "(그런 보도에 대해) 더 깊이 아는 사람들은 의미 없는 루머라고 하던데 그 얘기가 맞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 의원은 "현 정부 임기 중 임명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한국에 대한 외교적 우선순위가 저하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무시해서 그러거나, 대사가 중요하니까 한미관계를 공고히 할 능력 있는 사람을 신중하게 선발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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