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큰손들' 위험 관리…주식 줄이고 유동성 확보 나서

입력 2021-10-15 09:29  

해외 '큰손들' 위험 관리…주식 줄이고 유동성 확보 나서
캘퍼스, 공모주식 줄이고 사모주식 비중 늘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전 세계 자산시장의 '큰손'인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위험 관리에 돌입하면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 확보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와 유안타증권[003470]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인 캘퍼스(CalPERS)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모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신 대규모 자금을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사모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
특히 캘퍼스는 지난해 6월 이후 채권 비중을 29.3%에서 29.8%까지 늘리고, 유동성 비중을 0.9%에서 2.5%로 큰 폭으로 확대했다.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이 높은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올해 들어 주식 비중을 72.8%에서 72.4%로 줄이는 대신 채권 비중을 24.7%에서 25.1%로 늘렸다.
자산의 절반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일본 연기금 GPIF는 올해 상반기 자국 주식 비중을 0.8% 줄이고 채권 비중을 1.8% 늘렸다. 자국 주식 비중은 작년 25.3%에서 올해 상반기 24.5%까지 축소됐고 2019년 전체 자산의 27.6%를 차지하던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올해 상반기 25.4%까지 줄어들었다.
네덜란드 연기금(ABP)도 올해 상반기 주식 비중을 33.2%에서 32.7%로 0.5%포인트 줄였다. 최근 6개월간 선진국 주식과 신흥국 주식 비중은 각각 0.3%포인트와 0.2%포인트 줄어든 반면 채권과 대체 자산은 0.7%포인트와 1.0%포인트 늘었다.
해외 기관투자가 중에서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전체 주식 비중을 올해 3월 55.9%에서 올해 2분기 54.4%로 축소했지만, 신흥국 주식 투자 비중은 공모와 사모 주식 모두 늘렸다.
이들 해외 주요 큰손들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선진국 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신 채권과 현금 비중을 늘리면서 위험에 대비하고 있는 건 전 세계 긴축 움직임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여러 부정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와 글로벌 공급망, 인플레이션 등 요인이 부각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위험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교란 속에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전염병 대유행 이후 계속 회복하고 있지만, 국가 간 차이가 있어 정책 초점을 위기 대응에서 성장 촉진, 재정의 장기 지속 가능성 쪽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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