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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아닌 남성 셋'…정체 드러낸 필명작가에 스페인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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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18 17:11   수정 2021-10-18 17:17

'여성 아닌 남성 셋'…정체 드러낸 필명작가에 스페인 '발칵'

'여성 아닌 남성 셋'…정체 드러낸 필명작가에 스페인 '발칵'

여성이라 믿었던 유명 소설가, 알고 보니 남성 3명

스페인 최고문학상 시상식서 진실 밝혀져…"독자 기만한 사기꾼"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여성으로 알려졌던 스페인의 한 소설가가 알고보니 남성 작가 3명이 만든 가상의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현지 문학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스페인 최고의 문학상인 플라네타(Planeta) 문학상 시상식에서 유명 스릴러 소설가 '카르멘 몰라'가 소설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도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몰라가 상을 받기 위해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 참석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동안 그는 여성 스릴러 작가로 알려져 왔는데, 정작 시상대에 오른 것은 호르헤 디아스, 아구스틴 마르티네스, 안토니오 메르세로 등 TV 남성 작가 3명이었기 때문이었다.

카르멘 몰라는 실존 인물이 아니라 이들이 필명으로 만든 가상의 인물이라는 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몰라의 에이전트 사이트는 그동안 작가가 얼굴을 감추기 위해 필명으로 글을 쓰는 마드리드 태생 여성이라고 설명해 왔다.

또한, 이 사이트에는 멀리서 카메라로 잡은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은 여러 장의 여성 사진도 실려 있어 독자들은 작가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신원을 철저히 숨긴 채 필명으로 글을 쓴다는 점에서 '나폴리 4부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작가 엘레나 페란테에 비견돼 온 몰라는 과거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남편, 아이와 함께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여성 대학 교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바 있다.

몰라가 남성 작가 3명이 만든 가상의 인물이었다는 진실이 드러나자 대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날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작가이자 페미니스트인 베아트리크 히메노는 트위터에서 "이들은 여성 필명을 쓴 것도 모자라 독자와 기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수년 동안 인터뷰에서 여성 행세를 해왔다"며 이들 남성 작가 3명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몰라의 소설이 그동안 주로 형사 엘레나 블랑코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그려온 것과 달리 이번에 상을 받은 책은 1834년 콜레라 팬데믹 당시를 배경으로 삼은 스릴러 작품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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