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프로와 디자인 비슷해진 3세대 '에어팟' 공개

입력 2021-10-19 03:49   수정 2021-10-19 07:45

애플, 프로와 디자인 비슷해진 3세대 '에어팟' 공개
공간음향 기능·적응형 EQ 탑재하고 배터리 수명은 6시간으로 연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18일(현지시간) 더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바뀐 3세대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스트리밍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형 에어팟과 새로운 애플뮤직 구독 서비스 '보이스' 요금제를 발표했다.
새 에어팟은 일단 외관에서 이어폰 아래로 길게 늘어진 막대가 짧아지면서 프리미엄 제품인 '에어팟 프로'와 비슷해졌다.
에어팟을 착용한 채 조깅이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땀·물에 대한 방수 기능을 탑재했다.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 모두 IPX4 등급 방수 성능을 갖췄다.
음향 면에선 새로 개발한 '저(低) 왜곡 드라이버'를 장착해 더 강력한 베이스와 선명하고 또렷한 고음역을 제공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에어팟 프로와 헤드폰인 에어팟 맥스 등 고가 라인에만 적용됐던 기능도 옮겨온다.
영화·TV 드라마 시청 때 사방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한 효과를 내 입체감·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음향(spatial audio) 기능이 에어팟에도 탑재된다.
적응형 EQ도 에어팟까지 확대 적용된다. 이 기능은 저마다 다른 귀 내부 형태에 맞춰 소리를 조정해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내향 마이크가 귀 내부의 소리를 측정한 뒤 에어팟 착용 방식의 차이로 인해 손실될 수 있는 저음역·중음역대 소리를 조정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그러나 에어팟 프로의 외부소음 차단(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다.
배터리 수명도 연장돼 2세대 제품보다 1시간 긴 6시간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 5분 충전으로 1시간 동안 쓸 수 있다. 무선충전 기능인 맥세이프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새 에어팟의 가격은 24만9천원으로 이날부터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다.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애플은 또 올가을부터 미국, 호주, 일본 등 17개국에서 구독형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에 '애플뮤직 보이스' 요금제를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를 통해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음악을 듣게 해준다.
애플은 또 파티를 열 때나 하이킹할 때, 또는 편안히 휴식을 취할 때 등 특정 상황에 어울리는 곡들을 모은 '플레이 리스트' 수백 개를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스피커인 '홈팟 미니'의 색상을 확장해 노랑·오렌지·파랑 등 세 가지 모델을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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