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도 떠나는 메르켈에 "중국에 자주 오기 바란다"

입력 2021-10-19 10:21  

리커창도 떠나는 메르켈에 "중국에 자주 오기 바란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퇴임 후에도 중국에 자주 오기 바란다"며 떠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리 총리는 전날 오후 16년 간 독일을 이끌고 퇴임하는 메르켈 총리와 한 화상 회담에서 이같이 말한 뒤 중국·독일 관계, 중국·유럽 관계 발전에 계속 관심을 두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햇다.
그는 "메르켈 총리는 독일과 유럽의 대중국 협력과 각 분야 우호 교류를 적극 추진했다"며 "양국의 노력으로 중국과 독일의 협력은 이미 중국·유럽 협력의 선두에서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독일과의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할 것"이라며 "독일의 새 정부가 적극적이고 실무적인 대 중국 정책을 지속해 양국 협력의 기조를 공고히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메르켈은 "독일은 중국과의 실무협력을 강화하고 민간교류를 확대하기를 원한다"며 "독일의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계속 중시할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3일 메르켈 총리와의 화상 회담에서 그를 '라오 펑여우'(老朋友·오랜 친구라는 뜻)라고 칭한 뒤 "중국의 대문은 언제나 당신에게 열려있다"며 강한 '애정'을 보여줬다.
중국 전문가들은 메르켈의 퇴임으로 양국관계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중국 지도자들과 메르켈 총리가 실용주의 전략이라는 정치적 유산을 공고히 하고 중국·유럽연합(EU)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추이훙젠(崔洪建)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유럽연구소장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중국 지도자들은 메르켈 총리가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그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양측은 실용주의적 협력이 양국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독일 새 정부에 의해 계승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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