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에 3.3조원 과징금 때린 中 반독점당국 몸집 키운다

입력 2021-10-19 11:07  

알리바바에 3.3조원 과징금 때린 中 반독점당국 몸집 키운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반독점당국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 플랫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흐름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올해 본부에서 공무원 33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데 이 중 절반을 넘는 18명이 반독점국에 할당된다.
이들 인력은 반독점 정책 연구, 반독점 단속, 기업 집중 관련 반독점 심사 등에서 일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반독점국에 배정된 인력이 없었다.
중국은 작년 말부터 온라인 플랫폼 등의 분야에서 강력한 반독점 단속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달 초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에 중국 내 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34억4천200만 위안(약 6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받았다. 메이퇀이 2018년부터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상인이 경쟁 플랫폼에 입점하지 못하도록 '양자택일'을 강요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입점 상인들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했다고 결론 내리고 알리바바에 대해 사상 최고액인 182억2천800만 위안(약 3조3천억원)의 과징금을 매긴 바 있다.
당국은 같은 달 텐센트, 바이두, 징둥, 메이퇀, 핀둬둬, 바이트댄스 등 34개 업체를 불러 반독점 규정 준수를 위한 자체 점검을 지시했다.
우전궈(吳振國) 시장감독관리총국 반독점국장은 중국의 반독점 법 집행 기구의 인력이 다른 나라보다 적다면서 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시장감독관리총국이 반독점 감독 역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감독 능력과 수준을 더욱 높이고 감독의 권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7월 중국정법대학에 반독점 인재 훈련 코스를 처음으로 개설하기도 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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