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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누리호 발사에 관심…남북 '미사일 경쟁' 시각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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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21 20:43   수정 2021-10-21 21:48

외신, 누리호 발사에 관심…남북 '미사일 경쟁' 시각도(종합)

외신, 누리호 발사에 관심…남북 '미사일 경쟁' 시각도(종합)

첫 한국형 발사체 강조…BBC "남북 군비경쟁 가열 중 발사"

교도 통신 "더미 위성 궤도 진입 성공했다면 세계 7번째"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이륙한 가운데 외신도 발사 과정과 결과, 의미 등을 일제히 타전했다.

로이터, AFP, 교도 통신 등은 누리호가 이날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이륙하자마자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륙한 누리호가 순조롭게 비행했지만, 탑재체인 '더미 위성'(모사체 위성)을 궤도에 안착하는 데는 실패했다면서 "한국의 야심찬 우주 계획에 있어 큰 도약에 해당하는 이번 시험 발사가 (성공과 실패가)혼재된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누리호는 1.5t 화물을 지구 상공 600∼800㎞의 궤도에 올려놓도록 설계됐다며, 이는 감시, 항해, 통신, 심지어 달 탐사용 인공위성 발사를 포함한 광범위한 우주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AFP도 한국이 우주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첫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AFP는 누리호 발사 직후에는 실시간 중계를 인용해 "(누리호가) 문제없이 하늘로 치솟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AFP는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누리호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인용해 한국형 우주 발사체가 3단계에 걸쳐 모두 작동했지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은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보도했다.

누리호가 이륙한 직후에는 한국이 위성 발사 능력을 갖춘 소수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한 교도통신은 더미 위성이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그러면서 1.5t의 더미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면 한국은 1t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7번째 국가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누리호 발사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으로 한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에 긴장감이 감도는 시기에 이루어졌다고도 지적했다.

한국은 내년 5월 2차발사를 하는 등 2027년까지 누리호를 5차례 발사할 계획을 지니고 있고,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자국산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과 중국 신화 통신도 누리호 발사 소식과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재빨리 전하며 누리호가 한국의 첫 자체 기술 발사체라고 강조했다.

스푸트니크는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내년 5월 2차 발사에서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화 통신은 누리호에 지난 10년간 2조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 방송도 누리호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우주로 로켓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7번째 국가가 되는 셈이라고 소개했다.

BBC는 누리호 발사가 남한과 북한의 군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면서 양측 모두 최근 신형 무기를 시험 발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우주 로켓과 탄도미사일은 비슷한 기술을 사용한다면서 한국이 누리호를 인공위성 발사를 위해 사용한다고 하지만, 누리호 발사는 또한 무기 개발 확대의 일부로 간주된다고 평가했다.



BBC는 또 한국이 2027년까지 네 차례 더 누리호를 발사해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3월 개발사업이 시작된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진입시키기 위해 제작됐다.

누리호는 총 길이 47.2m, 중량 200t의 매우 복잡한 구조물로, 각각 추력(推力)이 75t급인 액체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으로 묶여 있는 1단부, 추력 75t급 액체엔진 하나가 달린 2단부, 추력 7t급 액체엔진이 달린 3단부로 구성됐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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