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KB금융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 목표가 줄상향

입력 2021-10-22 09:17  

증권가, KB금융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 목표가 줄상향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KB금융[105560]이 올해 3분기 1조3천억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거두면서 증권사들이 22일 줄줄이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전날 KB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1조2천979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2008년 KB금융그룹이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으로 작년 3분기(1조1천666억원)보다 11.3%, 직전 2분기(1조2천43억원)보다 7.8% 큰 규모다.
KB은행이 순이자마진 개선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높은 순이익을 거뒀고 KB국민카드는 32.7%, KB손해보험은 196.5% 많은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주식 투자 열기가 식은 탓에 KB증권의 당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9.5% 줄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세에 이날 SK증권[001510](6만8천원→7만1천원), 미래에셋증권[006800](7만4천원→7만5천500원), 현대차증권[001500](6만3천원→7만원), 키움증권[039490](7만8천원→8만원), 교보증권[030610](7만2천원→7만5천원), KTB투자증권[030210](6만8천원→7만3천원), 한화투자증권[003530](7만5천원→7만8천500원) 등이 일제히 KB금융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SK증권은 3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2021∼2022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6%, 9% 상향 조정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세도 양호한데다 주주환원 정책도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라면서 KB금융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8천원에서 7만1천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상승은 지속적인 핵심 예금 증가, 수익성 중심의 여신정책,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등에 따른 결과"라며 "내년에도 NIM의 추가 상승과 자산효과가 어우러져 순이자이익은 견실할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뛰어난 자산 건전성, 선제적 코로나 충당금에 힘입어 대손비용도 안정적"이라며 예상을 넘어서는 모멘텀을 반영해 2021∼2023년 이익 추정치를 평균 9.4%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KB금융의 3분기 실적 개선 배경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대출 금리가 오르고 금융서비스 가격이 상승해 전 자회사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점을 꼽았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은행 주도 대출 규제 시 상대적 수혜 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더욱이 비대면 대출 규제 강화는 '리딩 뱅크'인 KB금융에 가장 큰 수혜로 다가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KB금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17% 오른 5만7천500원에 거래됐다.
al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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