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내달 15일부터 휴양지 랑카위섬 외국인에 시험 개방

입력 2021-10-22 21:30  

말레이, 내달 15일부터 휴양지 랑카위섬 외국인에 시험 개방
3개월간 운영 후 확대 검토…이주노동자도 선별 입국 허용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말레이시아가 다음 달 15일부터 휴양지 랑카위섬을 외국인에게도 시험 개방한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가 격리 조치 없이도 일부 외국인 관광객의 랑카위섬 방문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제도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격 있는 관광객은 다음 달 15일부터 격리 조치 없이 랑카위섬을 방문할 수 있다.
랑카위섬은 말레이시아의 대표적 휴양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외국인 방문이 금지된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개방된다.
말레이시아 내국인은 지난달 16일 백신 접종자에만 섬 관광이 허용됐다.
다만 트래블 버블 제도에 따라 격리 없이 랑카위섬을 방문하려는 관광객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지침에 따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뉴스트레이트타임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에 따라 관광객은 8만 달러(약 9천400만원) 이상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야 섬을 방문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최소 3일간 섬에 머물러야 한다.
야콥 총리는 또 "큰 수익이 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섬 방문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는데, 관광 중 소비를 통해 경제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부 관광객을 선별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 외 어떤 기준으로 정부가 랑카위섬 방문객 및 입국 가능 국가를 선별할지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3개월간의 랑카위섬 시험 개방 결과를 토대로 다른 관광지 개방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주 노동자도 지침에 따라 일부를 선별해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야콥 총리는 이는 야자유·고무 생산 등 외국인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농장 산업 분야에서 노동력 부족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 외 타 산업 분야의 이주 노동자 중 입국 허용 규모, 일자 등 세부 사항은 조정 중이라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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