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선 '전초전' 참의원 보선 2곳서 자민당 1승 1패(종합)

입력 2021-10-24 23:36   수정 2021-10-24 23:52

日총선 '전초전' 참의원 보선 2곳서 자민당 1승 1패(종합)
총선 앞두고 '2승 전략' 세운 기시다 총리에 타격 될 듯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내각 출범 이후 24일 처음 치러진 2곳의 참의원(상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1곳을 잃었다.
이번 보선은 오는 31일 중의원(하원)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선이 실시된 두 곳 중 하나인 야마구치(山口)에선 자민당 기타무라 쓰네오(北村?夫·66)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했다.
산케이신문 정치부장 출신으로 2013년 자민당 비례대표로 참의원이 된 기타무라는 2선 재임 중 의원직을 사퇴하고 지역구 후보로 나서 일본공산당 소속 등 2명의 경쟁 후보를 꺾고 3선에 성공했다.
그는 선거전에서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 살리기와 중국 군사력 증강과 북한 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방위력 강화 등을 주장하며 보수층의 표를 공략했다.



그러나 시즈오카에서는 자민당 소속으로 기시다 총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와카바야시 요헤이(若林洋平·49) 전 고텐바(御殿場) 시장이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 등 두 야당이 추천한 야마자키 신노스케(山崎眞之輔·40·무소속) 전 시즈오카현 의원과의 접전 끝에 패했다.
이 선거구에는 일본공산당의 후보가 가세해 야권 분열 상황이 연출됐지만, 야마자키 후보가 여당 후보를 제압하는 사실상의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보선이 치러진 두 선거구의 직전 참의원은 모두 자민당 소속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자민당의 패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 치른 국정 선거여서 여야 지도부가 총력을 기울인 이번 싸움에선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책과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가 주요 쟁점이 됐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는 선거 기간에 두 차례에 걸쳐 경합 지역인 시즈오카를 찾아 지원 유세를 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와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 대표도 지난 22일 함께 시즈오카시 거리 연설을 통해 추천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여야 지도부가 대리전 양상을 펼쳤다.



자민당은 직전 총재이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의 1년여 총리 재임 기간에 여야가 대결했던 8차례의 각종 선거에선 사실상 전패했다.
기시다 체제 출범 후 처음 실시된 주요 선거에서 자민당이 반쪽 승리를 거둔 이번 보선 결과가 이달 말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교도통신은 이번 보선에서 모두 승리해 총선으로 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던 기시다 총리에게 시즈오카 선거구의 패배는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4년 임기 만료를 1주일 앞둔 중의원을 지난 14일 해산함에 따라 새 중의원을 구성하기 위한 총선이 오는 31일 치러진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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