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러셀 크로…태국, 11월 재개방 앞두고 유명 스타 '홍보전'

입력 2021-10-25 11:39  

리사·러셀 크로…태국, 11월 재개방 앞두고 유명 스타 '홍보전'
리사, 푸껫서 신년맞이 공연…SNS서 태국 언급 크로에 정부 '홍보 대사' 감사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내달 1일 한국을 비롯한 46개국을 대상으로 한 국경 재개방을 앞두고 태국 정부가 K팝 스타와 할리우드 유명 배우 등 스타를 활용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K-팝 그룹 블랙핑크의 태국 출신 멤버 리사가 푸껫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에 출연하는 것이 결정됐다고 25일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유명 테너인 안드레아 보첼리도 새해맞이 공연을 펼친다.
피팟 랏차낏쁘라깐 관광체육부장관은 두 사람의 공연이 확정됐다면서, 관광부는 이들을 초청하는 데 1억 밧(약 3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두 사람은 각각 45분간 무대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네이션은 전했다.
애초 리사는 푸껫에서, 보첼리는 방콕에서 각각 새해맞이 공연을 할 계획이었지만 최종적으로 푸껫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태국 정부는 또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러셀 크로를 '홍보대사'처럼 활용하고 있다.
크로는 이달 초 SNS에 푸껫과 방콕에서 찍은 것들이라며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태국에 대해 긍정적인 글도 남겼다. 크로는 당시 태국에서 영화 촬영 작업 중이라고 소개했다.
재개방을 앞두고 있던 태국 정부는 크로의 SNS에 반색했다.




지난 23일에는 이티폰 쿤쁠럼 문화부장관이 직접 크로를 만나 사의를 표했다.
정부 대변인은 하루 뒤 브리핑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이티폰 장관에게 태국의 관광명소들과 무격리 입국 프로그램 `푸껫 샌드박스'를 홍보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게 했다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크로에게 꽃과 선물도 전달했다.
태국 언론이 리사와 보첼리 그리고 크로 등 유명 인사들을 언론에 내세운 것은 며칠 남지 않은 재개방을 홍보하려는 목적이 다분하다.
태국 정부는 내달 1일부터 한국을 비롯해 영국,미국,중국,싱가포르,독일,호주 등 46개국에서 오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직·간접 파급효과가 국내총생산(GDP)의 20%가량을 차지하는 태국의 관광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직전에 처했다.
이 때문에 태국 정부는 이번 재개방에 경제 회복의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유명 스타들을 태국과 연결하면서 더 많은 이들의 방문을 유도하려는 속내다.
네이션에 따르면 피팟 장관도 전날 리사와 보첼리의 공연 확정을 발표하면서 "두 사람의 공연이 더 많은 이들의 태국 방문을 장려하고, 태국 관광산업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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