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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부터 자산어보까지…파리한국영화제 개·폐막작 '매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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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27 06:53  

모가디슈부터 자산어보까지…파리한국영화제 개·폐막작 '매진'(종합)

모가디슈부터 자산어보까지…파리한국영화제 개·폐막작 '매진'(종합)

10월 26일∼11월 2일 샹젤리제 영화관에서 장·단편 46편 상영

백신 증명서 검사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거리 두기는 없애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제16회 파리한국영화제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올렸다.

샹젤리제 거리 퓌블리시스 극장에서는 장편 18편과 단편 28편 등 총 46편의 한국 영화가 11월 2일까지 상영된다.

개막작과 폐막작으로 선정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와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는 400석 전석이 매진됐다고 주최 측이 밝혔다.

배우 김윤석과 조인성이 주연인 '모가디슈'는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한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자산어보'는 정약용의 형 정약전(설경구 분)이 유배당한 흑산도에서 어류 도감을 집필하며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 분)와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류승완 감독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파리 관객들을 직접 만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영화 '베테랑'으로 지난 2015년 영화제에 참석했던 그는 "파리한국영화제는 저에게 가족 같은 영화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영화를 상영할 때마다 관객분들께서 즐거워해 주시고 상영 후 나눴던 대화들이 새록새록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개막식 진행을 맡은 다비드 트레들러 프로그래머는 류 감독을 "우리의 마음을 흔들 줄 아는 액션 영화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015년 영화제에서 베테랑을 봤다면 왜 프랑스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았는지 의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필감성 감독의 '인질', 김지훈 감독의 '싱크홀', 나홍진 감독과 태국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합작한 '랑종', 권오승 감독의 '미드나이트', 홍상수 감독의 '인트로덕션'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인질'과 '미드나이트'에는 프랑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유미와 위하준이 각각 출연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상 작품상·감독상 등을 휩쓴 봉준호 감독이 주목하는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도 이번 영화제에서 볼 수 있다.

올해 영화제도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열리는 만큼 영화관에 입장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했거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정보가 담긴 보건 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객석 간 거리를 두지 않고 모든 좌석에 관객을 받기로 했지만, 영화 상영 내내 마스크는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방침을 그대로 유지한다.

주최 측은 파리한국영화제 관객을 살펴보면 프랑스인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프랑스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리한국영화제는 지난해 10월 개막했다가 프랑스 정부의 2차 봉쇄 조치로 사흘 만에 막을 내렸다가 올해 6월 재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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