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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4년만에 아세안과 정상회의…미얀마 사태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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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27 03:00  

미, 4년만에 아세안과 정상회의…미얀마 사태 우려(종합)

미, 4년만에 아세안과 정상회의…미얀마 사태 우려(종합)

바이든, 1천190억원 지원 발표…화상회의에 군부 장악 미얀마 빠져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1억200만달러(한화 약 1천190억원)의 신규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의 지속적인 협력은 21세기 직면한 새로운 도전을 헤쳐나가는 데에 중요하다"며 "협력 강화를 위해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출범하려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구상에 있어 핵심적"이라며 "아세안은 역내 안보와 번영에 있어 탄성을 유지하는 핵심축(linchpin)"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세안 국가들과 가치와 비전을 함께하며 나아가기를 원한다"며 "모든 나라는 공평하게 경쟁해야 하고, 힘에 상관없이 법에 따라 지배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악관은 별도 자료를 통해 아세안에 대한 새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 1억200만달러 가운데 4천만달러(466억원)를 공공의료에 할당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2천50만달러(239억원)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들과 머리를 맞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마닐라에서 마지막으로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불참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대 중국 견제를 외교·안보의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 강화를 전방위로 추진해 왔다.

이날 회담에서는 군부가 장악한 미얀마의 상황에 대한 우려도 공유됐다. 아세안의 일원인 미얀마 군부는 사실상 나머지 정상들의 거부로 회담에서 배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얀마에서 자행되는 폭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억류된 사람들의 석방을 군부에 촉구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미얀마 군부 배제를 언급하며 "우리는 미얀마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길을 찾고 있는 국민들을 변함없이 지지하고 그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들도 미얀마 군부를 일제히 규탄했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아세안이 미얀마를 쫓아낸 것이 아니라, 미얀마가 그들의 권리를 버린 것"이라며 "이제 상황은 '아세안-1'"이라고 미얀마 군정을 비판했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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