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해외주식 서비스·카카오페이증권 MTS 곧 출시

입력 2021-10-28 07:00  

토스증권 해외주식 서비스·카카오페이증권 MTS 곧 출시
증권가 긴장…증권사들, 간편 투자 가능한 MTS 내놓고 앱 통합하기도
플랫폼 증권사, 거래 편리·많은 유저 장점…신용공여 제공 어렵다는 단점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연내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서비스,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플랫폼 기반 증권사들의 주식 거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른 증권사들은 후발주자 도전을 앞두고 편리한 것을 선호하는 MZ세대 성향에 맞게끔 자사 MTS 개편에 나서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연내 해외주식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하고, 막바지 내부 테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자사 MTS가 투자 입문자를 타깃으로 한 '쉬운 UX(사용자 경험)'로 인기를 끈 만큼 해외주식도 기존 증권사보다 직관적인 방법으로 매매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해외투자를 위해 따로 앱을 다운받아야 하는 기존 증권사와 달리 기존 토스 앱에서 해외주식까지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리 환전을 해야 하는 등 현 해외주식 투자의 불편을 개선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국내 주식 서비스에서 보인 혁신적인 투자 경험을 해외주식 서비스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해외주식 서비스 이후 주식 소수점 매매, 간접 투자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올해 3월 MTS 서비스를 정식 개시한 지 약 7개월 만에 계좌 수 380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신규 계좌개설 고객에게 주식 1주를 주는 이벤트로만 200만명 넘는 고객을 모았다.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연내 MTS를 선보이며 본격적 주식 거래 서비스에 나선다. 모회사인 카카오페이의 3천650만명 가입자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카카오페이증권의 리테일 사업 확충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토스증권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MTS 앱을 만들지 않을 예정이다.
'국민 플랫폼'인 카카오톡 내 정보 제공 위주의 비교적 가벼운 기능의 MTS를 넣고, 카카오페이앱에는 거래를 포함해 다양한 기능을 넣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MTS 출시 시점에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서비스를 한꺼번에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작년 2월 출범 이후 주식거래 서비스 없이 펀드 투자·자산관리 서비스만으로 올해 7월까지 5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본격적인 주식 거래를 시작하면서 증권사들의 MZ세대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KB증권은 8월 라이브커머스와 주식거래를 접목한 MTS '마블 미니'를 출시했고, 삼성증권[016360]은 6월 기존 MTS보다 메뉴 수를 줄여 간소화한 'O2(오늘의 투자)'를 내놨다.
키움증권[039490]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차세대 MTS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으로 나뉜 앱을 통합하고,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 및 디자인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의 성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토스증권 MTS 출범 이후 거래대금이나 위탁매매 약정 점유율이 아직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았다"며 "플랫폼 기반 증권사가 거래가 편리하고, 유저 수가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기자본 규모가 작아 신용공여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측면이 한계점"이라고 지적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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